인터넷으로 돈버는 노하우

비트코인은 지폐나 동전과 달리 물리적인 형태가 없는 온라인 가상화폐

bitcoinmoney 2018. 1. 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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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09년은 미국발()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시기어서 미연방준비제도(Fed)가 막대한 양의 달러를 찍어내 시장에 공급하는 양적완화가 시작된 해로, 달러화 가치 하락 우려가 겹치면서 비트코인이 대안 화폐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핵심은 정부나 중앙은행, 금융회사 등 어떤 중앙집중적 권력의 개입 없이 작동하는 새로운 화폐를 창출하는 데 있다. 그는 인터넷에 남긴 글에서 “국가 화폐의 역사는 (화폐의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을 것이란) 믿음을 저버리는 사례로 충만하다”고 비판했다.



비트코인은 은행을 거치지 않고 개인과 개인이 직접 돈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분산화된 거래장부’ 방식을 도입했다. 시스템상에서 거래가 이뤄질 때마다 공개된 장부에는 새로운 기록이 추가된다. 이를 ‘블록체인’이라고 한다. 블록체인에 저장된 거래기록이 맞는지 확인해 거래를 승인하는 역할을 맡은 사람을 ‘채굴자’라고 한다. 컴퓨팅 파워와 전기를 소모해야 하는 채굴자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비트코인 시스템은 채굴자에게 새로 만들어진 비트코인을 주는 것으로 보상한다. 채굴자는 비트코인을 팔아 이익을 남길 수 있지만, 채굴자 간 경쟁이 치열해지거나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면 어려움에 처한다. 

디지털 단위인 ‘비트(bit)’와 ‘동전(coin)’을 합친 용어다.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가명의 프로그래머가 빠르게 진전되는 온라인 추세에 맞춰 갈수록 기능이 떨어지는 달러화, 엔화, 원화 등과 같은 기존의 법화(法貨·legal tender)를 대신할 새로운 화폐를 만들겠다는 발상에서 2009년 비트코인을 처음 개발했다. 

비트코인은 완전한 익명으로 거래된다. 컴퓨터와 인터넷만 되면 누구나 비트코인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은 돈세탁이나 마약거래에 사용되는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 또 다른 특징은 통화 공급량이 엄격히 제한된다는 점이다. 현재 10분마다 25개의 새 비트코인이 시스템에 추가되지만 21만개가 발행될 때마다 반감돼 앞으로 10분당 추가되는 비트코인은 12.5개, 6.25개로 줄다가 0으로 수렴한다. 비트코인의 총 발행량은 2100만개로 정해져 있다. 이는 중앙은행이 재량적으로 통화공급량을 조절하면 안 된다는 미국의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 주장과 연결돼 있다. 다만 비트코인은 소수점 8자리까지 분할할 수 있어 필요에 따라 통화량을 늘릴 수 있는 여지를 남겨놨다. 
가상화폐 지갑회사 블록체잉인포에 따르면 2017년 12월 7일까지 채굴된 비트코인은 1671만 개 정도로 채굴한도 2100만개의 80%가 채굴된 셈이다. 



사용자들은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지갑’ 프로그램을 통해 인터넷뱅킹으로 계좌이체하듯 비트코인을 주고받을 수 있다. 인터넷 환전사이트에서 비트코인을 구매하거나 현금화할 수 있다. 비트코인은 이미 유럽과 북미, 중국 등에서 현금처럼 쓰이는 데다 한국에서도 비트코인 거래소를 통한 거래가 꾸준히 늘고 있다. 국내 상위 3개 비트코인 거래소인 빗썸, 코빗, 코인원 기준 월평균 거래금액은 2015년 470억원에서 2016년 11월현재 941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 

2017년 1월초 현재 국내에서 1비트코인은 120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도화를 염두에 둔 투자 목적 거래가 많다는 게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비트코인은 소수점 여덟 자리까지 단위를 표시해 사고팔 수 있다. 

비트코인 가격 동향
비트코인 가격은 2016년 125% 급등하며 990달러 선까지 치솟은 뒤 2017년 1월초 거래 시작과 함께 1000달러를 넘어섰다.
해킹 등 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가격이 220달러까지 폭락했던 2015년 여름에 비해서는 1년4개월 만에 4배 이상 상승한 셈이다. 비트코인의 가격상승은 그 이후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2017년 11월 29일 비트코인 가격은 대형 거래소인 비트스탬프에서 사상처음으로 1만 달러를 상향 돌파했으며. 12월 17일에는 1만9천달러를 넘어 2017년 한 해에만 수익률이 무려 18배, 1800%가 넘는다. 

한 뿌리 가격이 1년 중산층 생활비의 10배를 웃도는 수준까지 올랐던 17세기 네덜란드 튤립 가격보다 더 오른 투기 광풍이다.

실체가 없고 공식화되지 않은 비트코인에 전 세계인이 열광하는 것은 금융위기 이후 돈이 너무 많이 풀렸고 이를 회수하는 출구전략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이 거품이 우려될 정도로 너무 올라 대체자산을 찾는 과정에서 인터넷, 모바일 등의 급진전으로 비트코인 매력이 부상한 것도 한몫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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